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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1

2012/01/22 02:40 from 런던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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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nehenge  




 
귀차니즘과 페이스북으로 인해 블로그에 소홀했다. 그렇다고 이제 블로그를 열심히 할테다 이런 것은 아니다.
트위터가 나를 발가벗기는 기분이라서 계정을 삭제 했듯이 페이스북도 아마 언젠가는 삭제할 것이다.

나의 변덕으로 인해 오래전 올린 메모들도 가끔 생각날 때마다 삭제하는 중이니까.
불특정 혹은 특정 다수에게 나를 보인다는 것은 묘한 스릴은 있지만, 한편으로는 아주 위험한 일이다.


생애 처음으로 타지도 아닌 타국살이에 대한 느낌은 나중에 다시 정리하도록 하자.
(이래 놓고 또 안해버릴 수도 있다. 내 맘이야!!)


좀 위태로왔지만, 잘 넘어가는 줄 알았는데, 나의 우려대로 감기에 걸렸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인후두염까지는 가지 않았다는 것이다. 인후두염에 편도선염까지 걸리면... 상상하고 싶지 않다.
 home sickness가 발동할지도 모르겠다. (얼마전 수업시간에 배운 단어임. 알고 있었음에도 새로운 기분, 괴롭다. ㅜㅜ) 
아, 왜 발동하냐면 친절한 이비인후과 선생님을 만나고 싶어서. 흑흑.
한국에서 가져온 종합감기약은 역시 내 예상대로 큰 힘을 발휘하지 못했고,
결국 나는 BOOTS에 가서 이부프로펜이라고 적힌 약을 샀다.
난 아직 GP 등록이 되어 있지 않아서 병원을 갈 수가 없다. (솔직히 등록할 생각도 못했다. 잊어버리고 있었다.)

물론 개인병원에 그냥 갈 수 있겠지만, 그 어마어마한 금액을 지불하느니 며칠 앓아 눕고 말리라.


감기가 찾아온 첫 날(목요일? 금요일?), 학원을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에 휩싸였다.
이제 시작한지 일주일 조금 넘었는데 벌써 결석은 뭔가 내가 나태해질 것 같기도 하고,
출석 체크 깐깐한 이 학원에 남을 내 이미지도 별로일 듯 했다.
그래서 갔는데  수업 전 small talk 하면서 열이 좀 있다를 말하다가 잘 안되서 감기에 걸린 것 같다고 말했는데,
괜히 말했다 싶었다.  '학생 모두에게 옮길래?' 뭐 이런 질문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게 농담인지 진담인지를 알 수가 없었다. 그래서, 기분이 나빠졌다. 
여기는 한국과 달라서 조금이라도 아프면 나오지 않는게 문화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게 타인을 위한 배려일지도...... 확인할 수가 없어서 의문으로 남았다.
지금 이 글을 쓰면서 문득 티쳐에게 물어볼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오늘은 여기까지만 쓰련다.
몸 안에서 나오는 열기 때문에 도저히 잠을 이룰 수 없어서,
아직도 익숙하지 않은 침대가 불편해서 앉은 김에 썼다.
역시 아플 때는 뜨끈한 방바닥에 지져야 한다. 온돌과 보일러는 최고다!

그나저나 Bath와 Stonehenge 사진은 언제 정리하나..
별로 건질 것도 없지만, 정리하려니 아주아주 귀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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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신언니(Shinonni) 트랙백 0 : 댓글 1